사과식초를 섭취하면 체중 관리에 아주 좋다고 한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 참가자 39명에게 12주 동안 매일 250㎉의 열량을 덜 섭취하도록 했다. 이때 한 그룹에는 사과식초를 매일 약 30㎖씩을 섭취하도록 추가로 요구했다. 그 결과, 사과식초를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섭취한 그룹이 체중·체질량지수(BMI)·내장 지방·식욕 등이 훨씬 더 많이 감소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제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약 200㎖의 물과 사과식초 15㎖를 3개월간 섭취를 했더니 물과 함께 식초를 마신 사람의 공복 혈당과 당화 혈색소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하는데 당화 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식초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심장 건강에도 효과가 확인됐다고 하는데 하루에 사과식초 약 30㎖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고 혈관 건강에 좋은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2018년 나온 바 있다고 한다. 그리고 비만인 사람이 사과식초를 하루에 15㎖씩만 섭취해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식초가 건강에 좋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식초를 원액으로 마시면 위와 식도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물 한 컵에 희석해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식초를 마시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갑작스럽게 다량으로 섭취하면 안 된다. 하루 15~30㎖이 적당하다. 또 잠들기 전에는 식초가 식도를 통해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시고 난 뒤 약 30분 동안은 반듯이 앉아 있어야 한다.
또 치아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초는 알칼리성으로 치아에 닿은 후 바로 양치를 할 경우, 에나멜이 마모돼 충치가 생기거나 치아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식초를 복용했다면 약 30분이 지난 뒤에 양치를 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