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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지켜야 하는 혈당 관리법

by 테크노헤킹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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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란 어떤 병인가요?

“당뇨가 병인가요? 당뇨는 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관리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지나면 합병증이 오기 때문에 ‘병’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뿐입니다. 혈당이 남들보다 조금 올라가 있는 상황을 당뇨병이라는 이름으로 낙인찍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꼭 관리는 해야 합니다.

-혈당 관리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당뇨 사실을 숨기는 것입니다. 국제적인 미팅 자리에서 영국 상원의원이 나와 강의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뇨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놀라 물었더니, 본인도 당뇨를 앓고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영국에는 상원의원 중 당뇨를 앓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인구 열 명 중 한 명이 당뇨라고 하는데, 우리 주변에서 누가 당뇨인지 알고 계신가요? 우리 사회는 그만큼 당뇨를 숨기는 데 급급합니다. 영국처럼 오피니언 리더부터 당뇨 사실을 밝히고 환자의 권익을 위해 나서 주길 바랍니다. 당뇨는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면, 먼저 당뇨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주변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야 합니다. 어디서든 혈당을 자주 재고, 상황에 따라서는 인슐린 주사도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을 때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하는 게 있다면?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커밍아웃해야 합니다. ‘혈당이 높아서 관리해야 한다’, ‘이 음식은 혈당을 높이니까 나는 먹으면 안 된다’고 주변인들에게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안 좋은 음식이나 술을 계속 권한다면 그 사람은 안 만나는 편이 낫습니다. 진료했던 환자 중 한 분이 수개월 동안 혈당 관리가 안 된 적이 있습니다. 바이어들과 미팅하면 술을 마실 수밖에 없어서 혈당 관리가 안 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보여주라 했습니다. 혈당을요. 환자분은 미팅 자리에 정말 혈당기를 들고 가, 술을 마시고 혈당을 재서 보여줬고 그 후부터는 바이어들이 되레 술을 못 마시게 말리더랍니다. 이렇게 보여주면 됩니다. ‘회식 때문에’, ‘일 때문에’, ‘점심 미팅이 많아서’라는 건 핑계입니다. 자신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주변에 인식시키세요. 그게 첫 걸음입니다.

그다음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과일 없인 못 살아’, ‘믹스 커피가 삶의 낙’이라는 분들도 한두 달만 딱 참고 습관을 바꾸면 남은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커밍아웃과 습관 바꾸기, 이 두 가지는 꼭 실천해야 합니다.

-당뇨 치료, 어떻게 더 발전할까요?

“이미 아주 많이 발전했습니다.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 등 환자에게 꼭 맞는 약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종류의 당뇨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인슐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의 가장 큰 변화는 연속혈당측정기가 개발됐다는 겁니다. 피하에 한 번 붙여놓는 것만으로 보름치 혈당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들은 진료실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본인의 혈당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효과는 엄청납니다. 어떤 음식이 안 좋은지,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으니까요. 1형 환자에게만 보험이 적용되지만, 2형 환자도 1년에 한두 번은 사용해서 눈으로 직접 자신의 혈당 변화를 파악하길 권합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6개월간 쓸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도 개발됐습니다. 점점 더 발전할 것입니다. 당뇨의 근본 원인인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앞으로 수월해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1000만 당뇨인에게 한 마디 한다면?

“즐겁게 사세요. 당뇨가 있다고 해서 위축되지 말고 자신 있게 극복하세요. 다만, 30~40대 젊은 나이에 당뇨가 생긴 분들이라면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서 문제입니다. 혈당이 오랜 기간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합병증 위험이 굉장히 커집니다. 높은 혈당 간과하지 말고, 지금부터 커밍아웃하고 습관 바꾸셔야 합니다.

참고(밀당 365뉴스레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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