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놓친 가운데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 이강인과 주장 손흥민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한국 축구계는 매우 어지러운 상황에서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과의 충돌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격해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소화를 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낭트를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PSG의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후반 16분에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되었다.
탁구는 그만하고 팀과 함께 내일의 시합을 위해 팀 단합의 시간을 갖자고 한
주장이자 9살 많은 선배인 손흥민의 뜻에 따르지 않고
내분의 빌미가 된 이강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아시안컵 후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 커지던
지난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는 출전 명단에서 빠지고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이강인의 복귀전인 2월 18일 낭트전에서는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회를 기록하고,
9개의 크로스를 올리는 등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다.
전반 18분에는 오른 측면에서 공을 받은 후
특유의 속임 발놀림으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6.66의 평점을 받았다.
그리고, 이강인은 런던에 손홍민을 찾아가 "절대로 해선 안될 행동을 했다"라고 사과를 했고,
손홍민은 "강인이를 한 번만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라고 기꺼이 포용을 했다고 한다.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후배는 선배를 존중하고 선배는 후배를 사랑으로 대하는 분위기가 되어
똘똘 뭉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전반에는 80％가 넘는 공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득점은 올리지 못한
PSG는 후반 15분에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기습적인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낭트의 골망을 흔들어 어렵게 선제골을 얻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1 : 0이 된 직후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란달 콜로 무아니를 모두 빼고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아슈라프 하키미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13일 구단 수뇌부에 직접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간판 공격수 음바페는 페널티박스에서 기습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도중
상대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후반 33분에 추가 골을 터뜨리며 2 : 0을 만들었다.
2023년 9월 OGC니스전 패배(2-3) 이후 한 번도 리그에서 패한 적 없는
PSG는 선두(16승 5 무 1패·승점 53)를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며
2위 니스(11승 6 무 5패·승점 39)와의
승점 14점 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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