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역 앞에서 시청 앞 아이스링크까지 한 바퀴 돌아왔다.
아침에 눈방울이 날리더니 거쳤다.
충정로역을 지나 시청 방향으로 가는 데 기찻길 건널목이 있다.
서소문 건널목이다. 옛날에는 시골길에서 많이 보았던 건널목 풍경이다.
저 멀리 기차가 오면 땡땡거리는 소리가 울리고 건널목 관리자는 초소에서 나와
철길을 횡단하는 차들을 통제하고 차단기를 내린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기차가 지나간다.
시골에서는 이제 더 이상 보기 힘든 풍경인데 서울 한복판에서 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서소문 건널목을 지나 호암아트 홀을 지나 시청 방향으로 가는데 길가에 표지석이 보여서 보았더니
옛날 도성의 네 개의 작은 문이 중 하나인 서남쪽에 있다고 해서 서소문이라 했는데 이 서소문이 있던 터라는 표지석이 있었다.


표지석을 지나 한 30M 앞에 또 다른 표지석이 나타난다. 이번에는 시위병영 터라고 되어 있다.
시위병영 터는 조선 후기에 임금의 호위를 위하여 조직된 시위대의 보병 제1연대 1대대가 주둔하던 자리라고 되어 있었다.


이 표지석들을 지나 시청 앞에 도착을 했다. 시청 앞 광장에는 동절기에 아이스 링크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스케이트장 입장료는 개인 1명당 1000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 포함. 그리고 입장은 하루 200명 선착순으로 운영이 된다고 한다.
이용 시간은
- 평일(월~목, 일) : 10:00 ~ 20:30까지 입장하여 매회 1시간씩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8회
- 주말(금, 토, 공휴일) : 10:00 ~ 22:00까지 입장하여 매회 1시간씩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은 9회 운영된다.






오늘은 10:00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아이스 링크장에 들어가 1시간을 신나게 스케이팅을 하고 나오면 출출하기도 할 테니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들러 간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렇게 아현역에서 시청까지 한 바퀴 돌고 오니 1만 보 조금 넘는 정도다.
지하철역 기준으로 보면 2정거장의 거리다.
지하철 2정거장을 걸어가면 대략 1만 보 정도의 거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