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진이
2월 1일 이란 vs 시리아 전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진행되었으나
1 :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란이 승리하면서
8강전이 확정되었다.
8강 대진 확정, 경기 일정
1. 이란 vs 일본 경기
- 이란 VS 일본 : 2024년 2월 3일 오후 8시 30분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일본과 이란은 각각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이 17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높은 나라가 21위인 이란이다.
1968년 대회부터 1976년 대회까지 아시안컵 3연패를 이뤄낸
이란은 통산 4번째이며 4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고,
대회 최다(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통산 5번째이며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 한국 vs 호주
- 한국 vs 호주 : 2024년 2월 3일 오전 0시 30분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유력 우승 후보이자 아시안컵 대표 강호인 두 팀이 토너먼트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나게 되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대한민국은
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합류했고
호주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한 만큼 체력적으로 한국보다 유리한 위치 있다.
그리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옐로카드 문제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16전까지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는 모두 10명이나 되는데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김영권, 황인범, 이재성, 박용우, 조규성 등
메인이 되는 인원만 8명이고 이기제와 오현규까지 경고받은 상태이므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 대회 규정이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경고를
한 차례만 받으면 4강전부터 초기화되지만,
8강전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개가 쌓이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3. 타지키스탄 vs 요르단
- 타지키스탄 vs 요르단 : 2024년 2월 2일 저녁 8시 30분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4강을 놓고 다투게 된다.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와 16강을 통해 체계적으로 짜인
조직력과 투지를 앞세운 빠른 스피드를 보여주면서
아시안컵 첫 출전에 8강에 오르며 아시안컵을 시청하는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문제는 그렇게 상대를 밀어붙였음에도 첫 출전인 탓인지
극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정작 레바논전 외에 이긴 경기는 없다.
또한 16강에서 연장 혈투로 체력을 상당히 소모한 탓에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요르단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타지키스탄보다 앞서고 16강 경기를 정규시간 내에 끝냈지만,
정작 요르단팀 도 90분 내내 역동적인 경기를 펼쳐 체력 소진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상대보다 하루를 덜 쉬었고 아무리 타지키스탄이 첫 8강이라고 해도
그동안 탄탄한 모습을 보여왔으므로 마냥 약체팀이라고 얕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한편, 요르단의 아시안컵 최고 기록은
2004년과 2011년에 기록한 8강이며 타지키스탄은 이번이 아시안컵 첫 출전이므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자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4강이라는 과업을 이루는 것이다.
※ 요르단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대한민국도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준결승(4강)에서 리턴 매치가 이루어지계 된다.
4. 카 타르 vs 우즈베키스탄
- 카 타르 vs 우즈베키스탄 : 2024년 2월 4일(일) 새벽 00시 30분부터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카타르는 16강에서 비록 첫 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약속된 세트플레이가 적중하면서 동점골을 기록하고
이를 계기로 역전하며 8강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1실점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단단한 수비보다는
화끈한 공격이 돋보이는 축구를 구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태국의 거센 도전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 리드를 잡는 골을 넣으며 경기를 자신들의 뜻대로 제어했고 결국 승리하였다.
이번 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탄탄한 경기력을 보였고,
현재까지 전승 혹은 무패로 올라온 팀들이기 때문에
이번 8강전은 그야말로 백중세가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비록 카타르보다 실점이 많지만
겨우 2실점에 불과하고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단단한 축구를 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카타르가 분명 유리한 경기인 듯하지만
휴식을 하루 더 취하고 경기에 임한다는 것도 큰 호재다.
그러나 카타르팀에서는 징크스가 하나 있다.
아시안컵이 홀수 해 개최로 전환된 2007년 이후 지난 4번의 대회에서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은 전부 8강에서 탈락했다는 징크스가 부담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징크스로 21세기 대회에서 개최국을
탈락시킨 팀은 대회를 우승한다는 징크스도 있다고 한다.
만약 이 징크스가 모두 실현되면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한 다음 우승까지 한다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시나리오가 나오기에
이번에도 이 징크스가 유지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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