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이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2024년 2월 6일 밤 12시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져 대한민국은 2 : 0으로 완패를 하고 말았다.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에 충격적인 패배를 하면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더 이상 전진을 하지 못하고 멈춰 섰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웨일스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12경기(8승 4무)에서 마감했고,
한국(23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요르단(87위)보다 64계단이나 위에 있으면서
요르단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이날 요르단에 사상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김민재의 빈자리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찬(울버햄튼),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아 우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으나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6경기에서
패스의 부정확, 허술한 수비 조직력 등의 문제를 보이면서
10점의 실점을 하였고 이번 요르단 경기에서 두 실점 장면은
모두 한국 선수의 실수에서 비롯 되었다는 점이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고
너무도 허무하게 끝난 것이었다.
손흥민, 이강인등 다수의 유럽파들을 보유해 최강 전력이라고 자랑했지만,
유효슈팅을 한번 날려보지 못하는 졸전에 졸전을 벌였고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컸던거 같다.
결승전 대진,일정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인 요르단은
다음날 열리는 이란-카타르 경기 승자와
오는 2월 11일 오전 0시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중동 팀들 간의 대결이 됐다.
클리스만호의 선수기용
클린스만호는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이 좌우 공격을 맡는 삼각편대를 가동했고
황인범(즈베즈다)과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포진하였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민재 대신 김영권과 정승현(이상 울산)이 중앙수비를 맡았다.
좌우 측면 수비는 설영우(울산)와 김태환(전북)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배치 되었다.
경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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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슈팅 수에서 7대 17로 요르단에 밀렸다.
특히 유효슈팅은 하나도(요르단 7개) 시도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누라 알라와브데가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
전반 42분 발재간이 좋은 야잔 알나이마트가 수비진을 제치고 골 지역 정면까지 들어가
왼발로 때린 슈팅을 모두 조현우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한편, 한국은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득점에 가까웠던 유일한 장면이었고
전반 29분에 설영우가 야잔 알아랍의 파울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싶었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알아랍의 파울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중계 화면으로는 오히려 설영우가 알아랍의 발을 밟은 것으로 보였다.
한국의 허술한 패스, 수비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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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부근에서 황인범이 어설프게 공을 소유하다 빼앗겼고,
이를 가로챈 알타마리가 50여m를 홀로 드리블하더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간 조규성(미트윌란)이 바라 마리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싶었으나 심판은 오히려 조규성의 시뮬레이션 파울을 선언하며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결국 선제골은 요르단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와 가장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알나이마트가 첫 골을 합작했다.
후반 8분 부정확한 박용우의 백 패스를 탈취한 알타마리가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알나이마트가
조현우를 넘기는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에 더욱 기세를 올린 요르단은 지속해서 한국 진영을 몰아치더니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클리스만 감독에 대한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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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우리 대표팀은 16강과 8강에서 잇따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지만,
피파랭킹 87위인 요르단에 1무 1패를 기록하고,
피파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에도 비기는 등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줘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론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대한민국의 목표
다음 목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다.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하는데,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할 것 같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2차예선에서
중국, 태국, 싱가포르와 한 조에서 속해 있다.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는 있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때문에 AFC 산하 국가에 배정되는 본선 출전권은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말레이시아와도 3-3으로 비겼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길도 험로가 될 수 밖에 없을 듯하다.